New Life Fellowship Church에 도착하자 마자 한인2세인 sandy 목녀님이 저희 부부를 환영해 주셨습니다. College 때부터 이 교회를 다녔고, 목자로 섬긴지는 10여년이 되었다면서, 여러 다른 모양의 성품을 지닌 목원들을 섬기며 지낸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사랑도 섬김도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예수님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었다”고 또 “그동안 목장 사역을 통해 배운 것이 ‘겸손’인 것 같아요”라고 띄엄띄엄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가며 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New Life Fellowship Church는 휴스턴 서울교회안에 있는 영어회중(English Speaking Congregation) 교회입니다. 한 지붕 두가족이지요. 이번 컨퍼런스는 영어권 교회에서 처음으로 섬기게 되었기에 음식부터 섬기는 내용까지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상은 빗나갔고, 참석하는 내내 제 사고의 울타리를 뛰어 넘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들의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매 순간이 감동이었고, 3박4일 내내 새로운 깨달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다음 일정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분명 우리 2세들인데 또 다른 민족들인데, 이 다양함과 하나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의문은 빨리 풀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장의 힘이었습니다. 함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믿지 않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힘을 모을 때 그들은 하나가 되었던 것입니다. 한 가족이 되었던 거지요. 가정교회는 신앙공동체를 넘어 가족공동체를 만들어 주고 있음을 그곳에서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우리 교회 Youth Retreat에서 섬겨주었던 Jasmine 자매가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저녁에는 저희를 숙소까지 라이드도 해 주었습니다. 올해 6월에 있을 우리 리트릿에 시간이 되면 또 오고 싶다는 말을 하며 만남을 끝내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특히 이번 우리 교회 Family Retreat 강사로 오실 목사님 내외분과 미리 이번 수련회의 theme에 대해서 나누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삶’ 공부 다음 단계인, ‘경건의 삶’ 공부를 들으면서 강사 목사님 강의를 통해 우리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지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성숙한 크리스챤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우리 새생명비전교회 온 식구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고 가장 큰 소득은 New Life Fellowship Church를 보면서 우리 교회도 영어회중 교회라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미래는 우리 자녀들과 우리 청년들에게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서 다시한번 ‘영혼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교회’라는 가정교회 스피릿을 확인하고 우리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데 필요한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아름다운 영적 공동체로 세워진 또 한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교회도 영어 회중들을 위해 쓰임받을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기도하며 꿈을 꾸는 우리 새생명비전교회 가족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 목양실에서 원성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