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저 사람은 일은 잘하는데 관계를 잘 못해” 이런 말을 듣게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때문입니다. 관계만 잘하면 능력으로 봐서는 지금보다 더 잘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그 사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목회자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나만큼은 그런 목회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성도들과 관계를 잘하는 목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권위적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성도들과 친밀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저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성도들 중에는 저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거나 시험에 들거나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분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관계가 좋지 않아서 교회를 떠나거나 다른 교회로 옮겨 간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점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목회를 하면서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 여겨왔기에 그 점을 성도들에게도 계속 강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반드시 이웃과의 관계로 증명되기에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다고 하는 것은 모순 중에 모순인 것입니다.
그래서 안타까운 것은 누가 보아도 신앙이 성숙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너무 좋습니다. 예배도 열심이고, 기도도 열심이고, 사역도 열심입니다. 그런데 이웃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니 감정대로, 기분대로 주변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잘 하고 있는가? 혹시 나로 인하여 시험에 든 사람은 없는가? 나로 인하여 마음이 힘든 사람은 없는가? 생각난다면 기도하고, 어떻게 그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주신 지혜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오늘은 천안아산제자교회 심영춘목사님의 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우리 새생명비전교회 가족들 모두가 관계에 성공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목양실에서 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