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을 이루소서’라는 찬송가 가사를 쓴 아델라이데는 여러가지 질병으로 큰 고통가운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그녀는 아프리카 선교사로 가기를 서원했습니다.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면 자신의 인생이 형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기대와 달리 그 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왜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지, 자신의 헌신을 받지 않으시는지 섭섭하고 원망이 되었습니다. 복잡한 마음에 어느 기도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어느 할머니의 기도를 듣게 됩니다. 그 순간 그녀를 괴롭히던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불만, 섭섭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이 일어나도 좋사오니, 주님의 뜻과 섭리만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게 하옵소서”라는 할머니의 기도 속에서 아델라이데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내 뜻과 내 능력, 내 방법으로 하려고 했던 지난 날의 자기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어리석고 잘못되었는지를 깨달은 겁니다.
기도회를 마치고 돌아왔는데도 그 할머니의 기도 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을 펴고는 예레미야서를 읽게 되었는데 (렘18:3~4) “그래서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갔더니, 토기장이가 마침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토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다가 잘 되지 않으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빚었다”는 말씀에서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날 밤 아델라이데는 밤을 새워가며 찬송가를 썼는데 그것이 바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입니다. 저는 우리가 주님을 따라가면서 바로 아델라이데의 이 깨달음을 붙들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신앙생활의 본질은 멀리 있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바로 우리 삶에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되는 삶을 살아가는 새생명비전교회 모든 식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목양실에서 원성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