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많이 쓰는 말 중에 전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성경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보다 우리에게 더 합당한 표현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섬김이라는 말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 추수감사절 만찬에 몇분이 평소에 전도하는 분들을 초대하셨는데 가만히 보니 전도보다는 섬김이라는 말이 더 맞는 것같았습니다.
물론 복음을 전하고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행해져야 할 것이 바로 그 분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마음이 열려야 복음이 그 통로를 따라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영향을 끼쳐가는 것입니다. 그들을 사랑해 주고, 이해해 주고, 위로해 줄 때 우리의 그 섬김이 영향을 미쳐서 그 분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진정한 VIP(very important person)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섬김의 출발점은 서로 마음을 여는 친구가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워주고 그 분들이 주목하는 것에 함께 관심 가져줄 때 친구가 되고, 그 친구가 전해주는 복음을 신뢰하게 됩니다. 이것은 목장으로의 초대보다 먼저 이뤄져야 하는 과정입니다.
이제 말로 전도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섬김이 바로 그것입니다. 새생명비전교회 가족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이웃에 하나님의 사람이 전해지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합니다.
-원성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