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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올해 2022년 제가 받은 약속의 말씀은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시편 5편 12절) “O Lord, you bless the righteous; you surround them with your favor as with a shield." 였습니다. 한해 동안 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말씀을 받을 때면 귀하고 소중하기에 액자에 담아 일하는 책상 위에 붙여놓고, 1년 내내 쳐다봅니다. 한걸음 한걸음 살아내는 과정에서 보통은, 잘 되고 기쁠때보다 일이 잘 안되거나 힘들때 고개를 들어 주신 말씀을 쳐다보았던 것 같습니다. 일에든 사람에게든 저는 보통 저를 향한 하나님의favor를 구하는 기도를 가장 많이 합니다. 제 능력, 말, 행동에 하나님의 favor가 덮입혀지지 않을 때는 인생의 한걸음을 가기도 너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와 반대로 하나님의 favor가 있을때는 저의 노력이나 능력때문이 아니고, 그냥 뭐든 잘 봐주는 은혜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늘 하나님의 favor를 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신 말씀은 제 마음에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길 것인가?”하는 의문을 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것이기에 하나님의favor가 나를 방패처럼 둘러쌓으신다는 것인가? 머지 않아 봄부터 힘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이 말씀이 없었다면 저는 놀라기만 하다가 내 영은 길을 잃고 헤메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때때마다 방패처럼 둘러쳐진 은혜가 그냥 저를 인도해 여기까지 오게 하신 것을 압니다. 또 이 말씀을 저에게 주셨을때는 함께 하는 성도들도 하나님의 favor로 지키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보통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일이 잘 안될 때에는 실망을 하고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가 쉽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으로 지배를 받기 때문에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지배를 당하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올바른 판단력을 잃게 됩니다. 그런데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일이 안될 때 그렇게 되어서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면 전혀 뜻밖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게 되고 또 새로운 삶의 길이나 방향을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뭔가 안 좋고 어려운 일들 속에서 “이렇게 되어서 더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을 해보면 신기하게도 반드시 좋은 것들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일들이 지나고 나면 그런 어려움들이 도리어 결과적으로 좋은 일들이 되었음을 볼 때가 많습니다. 제가 삶을 살아가면서 일이 안되거나 힘들어 질 때 ‘힘들다’라는 생각을 품기 보다는 언제나 의식적으로 하고자 했던 것이, 기도의 자리에 머물면서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어려움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느끼게 되었고, 그러한 어려움이 아니었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이 안되거나 어려움이 생길 때에 염려나 두려움 보다는 이 일을 통해 어떤 새로운 일들이 생길 것인지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가 만나는 어려움이나 안 좋은 일들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러한 일들을 만날 때 실망하거나 환경이나 사람을 탓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어 이렇게 되어서 더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찾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그 문제를 대하면 도리어 좋은 일을 반드시 찾을 수 있고 그로인해 새로운 길을 반드시 걷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여건들을 어떻게 대하고 사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어떠한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그 속에서 이렇게 되어서 더 좋은 일이 무엇일까를 기도 하면서 찾는다면, 안되거나 어려움의 일들이 도리어 유익과 축복이 될수 있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원성재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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